바른정당 '진로' 논의 연찬회..劉 "보수중심 우뚝 설것"(종합)

곽선미 기자,이정호 기자 2017. 11. 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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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아픔을 딛고 유승민 체제로 당을 빠르게 재정비해가고 있는 바른정당이 당의 진로를 논의할 연찬회를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승민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의석수 11석밖에 안되지만 (문제들을) 진정성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때, 조급해하지 않을 때, 국민들이 개혁보수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당이 새롭게 살아날 조그마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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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여기서 희망의 끈 놓으면 한국 보수 퇴보"
하태경 "민주-한국 등 양대 패권 청산 연대 구축해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이정호 기자 = 분당의 아픔을 딛고 유승민 체제로 당을 빠르게 재정비해가고 있는 바른정당이 당의 진로를 논의할 연찬회를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승민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의석수 11석밖에 안되지만 (문제들을) 진정성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때, 조급해하지 않을 때, 국민들이 개혁보수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당이 새롭게 살아날 조그마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8년 정치를 하면서 길고 가늘게 가는 게 늘 옳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지금 굉장히 급하고 힘들어 우리 시야가 짧아질 수 있지만 길게 보고 가면 국민들에게 박수 받는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유 대표는 "우리 당이 최대 위기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수가, 한국정치가 거듭날 수 있고 만약 우리가 여기에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리면 보수, 우리나라 정치가 10년, 20년은 퇴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을 향해 "신념과 의지와 용기를 절대 잃지 말고 같이 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유 대표는 "오늘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해달라. 외부 연사도 다 없앴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의견도 좋고 언론에서 떠드는 국민의당과 통합, 자유한국당과의 관계, 문재인 정부 견제 전략 등 모든 것이 좋다. 다 말해 달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전날 제주 한 음료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숨진 고(故)이민호 군의 빈소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식을 먼저 보내고 오열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른정당이 이런 일을 확실하게 똑바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뒤이어 발언에 나선 하태경 최고위원은 "구 기득권을 대변하는 한국당과 신 기득권을 대변하는 민주당이 있다"며 "신·구 기득권층이 호남과 영남에서 정치적 패권을 누리고 있다. 우리 바른정당은 양대 패권 청산 연대를 구축해 새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한국당은 2019년에 없어지게 돼 있다. 그 1~2년을 못참아 넘어간 것"이라며 "우리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면 재집권의 길이 열려 있다"고 피력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5일동안 죽음의 계곡에 있었고 저도 (탈당의) 마지막 주자가 되려다가 긴 고민 끝에 유승민 대표의 희망을 봤다"며 "오늘 연찬회가 우리가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연찬회를 사실상 '끝장토론' 형태로 진행, 하루종일 토의를 가지기로 했다. 오후 3시께 현재 논의되는 내용을 토대로 중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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