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도르트문트 축구 박물관에서 만난 차범근 부자

골닷컴 입력 2017. 11. 25.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

차두리, 차범근 부자의 모습이 잡지 1면을 장식한 모습은 독일 축구 언론의 발전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비중이 얼만큼인지를 떠나서, DFB 포칼컵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골을 터뜨렸던 차범근, 또 부자가 한 팀에서 뛴 두 사람의 모습은 독일이 자랑하는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연고지 도르트문트에 자리한 축구 박물관에 분명하게 남아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독일 축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한 잡지 표지 속 차두리, 차범근 부자의 모습. 이미지 아래 제목으로 '아빠와 아들'이라고 되어 있다.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골닷컴, 독일 도르트문트] 이성모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 한국 축구 선수들 중 가장 독일 축구와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의 모습이 독일의 한 축구 박물관에 남아있었다. 도르트문트 중앙역 인근에 있는 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이 그 장소다.

이번 주중,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챔피언스리그) 취재를 위해 도르트문트에 다녀왔다. 양팀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 45분에 시작됐고, 그 경기 시간을 기다리던 중 도르트문트 중앙역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있는 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을 찾았다.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독일 축구 박물관 내부의 모습.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은 크게 2개 층으로 나뉘어있다. 입구에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처음 들어서는 2층은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에 대한 전시공간, 그리고 2층을 다 본 후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1층은 독일 클럽 축구(분데스리가)에 대해 전시한 공간이다.

독일 대표팀에 대해 전시한 2층에는 베른의 기적을 시작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레전드들에 대한 소개 및 독일 축구의 대략적인 역사가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베켄바우어를 기념해서 선수시절 그의 등번호 '5번'을 형상화해 그 안에 그에 대한 각종 기념품 및 기록들을 모아놓은 모습이었다. 여전히 독일 축구계 및 그 팬들이 베켄바우어에 대해 품고 있는 존경심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 층에는 올리버 칸, 미하엘 발락 등 독일 대표팀을 빛낸 레전드들의 기념품과 그들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었다. 

(도르트문트 독일 축구 박물관 1층에서 소개하고 있는 차범근, 차두리의 모습.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한 층을 내려오면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독일 클럽 축구에 대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분데스리가 각 시대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선수들, 각 시대별로 강세를 보였던 클럽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층에는 한국의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프랑크프루트)에서 뛰었던 차두리, 차범근 부자에 대해 소개했던 당시 잡지 표지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차범근에 대해 소개되고 있는 공간은 'DFB-포칼'컵 대회에 대한 자료를 모아놓은 곳으로, 이곳에는 1981년 프랑크프루트의 컵 대회 우승 당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차범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경기에서 프랑크프루트는 차범근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차두리, 차범근 부자의 모습이 잡지 1면을 장식한 모습은 독일 축구 언론의 발전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박물관에서 한국의 레전드인 차범근, 차두리 두 사람의 모습을 특별히 따로 아주 많은 공간을 할애해서 소개하고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이 박물관에서 특정 개인에 대해서만 따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한 프란츠 베켄바우어 정도가 전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비중이 얼만큼인지를 떠나서, DFB 포칼컵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골을 터뜨렸던 차범근, 또 부자가 한 팀에서 뛴 두 사람의 모습은 독일이 자랑하는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연고지 도르트문트에 자리한 축구 박물관에 분명하게 남아있었다.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