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구속영장 기각..檢 수사 차질 불가피

임성호 입력 2017. 11. 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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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홈쇼핑으로부터 방송 재승인을 대가로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현 정권 고위 인사의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피했는데요.

검찰 수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전 전 수석에 대해, 범행 관여 여부와 범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상태여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크지 않아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패 혐의로 구속되는 첫 고위 여권 인사라는 불명예는 피하게 됐습니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5년, 롯데 홈쇼핑의 방송 재승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전 전 수석이 강현구 전 롯데 홈쇼핑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챙겨달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전 전 수석의 보좌진들은 이렇게 협회로 들어간 후원금 3억 원 가운데 1억천만 원가량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이미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이들이 협회 자금을 횡령한 규모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약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병헌 전 수석은 이런 범죄가 자신과는 상관없는 보좌진들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결국, 뇌물수수와 협회 자금 횡령에 전병헌 전 수석이 관여한 정황 입증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남은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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