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큰 눈에 도로 '꽁꽁'..중부지역 곳곳 '빙판 사고'

정영재 입력 2017. 11.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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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3일)밤 함박눈 보신 분들 많으셨죠. 오늘 새벽 경기 남부와 충청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최고 12cm가량의 눈이 내렸습니다. 영하의 날씨로 도로가 얼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제설 차량이 하얗게 변한 도로 위에 염화칼슘을 뿌립니다.

언덕을 오르지 못한 차량들은 비상등을 켠 채 서있고 화물차는 헛바퀴만 돌며 미끄러져 내립니다.

[박노식/대전 유성구 : 앞 차량이 올라가지도 못하고 후진하고 있으니까 따라가는 차량들도 후진하고 엉키고 그랬죠.]

오늘 새벽 경기 남부와 대전, 충청 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0일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충남 계룡이 12.7cm로 가장 많았고 충북 진천이 10.8cm를, 충남 천안이 9.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대설특보는 오늘 오후 1시쯤 모두 해제됐지만 이후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기온도 평년보다 2~6도가량 낮은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도로가 얼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세종시 연기면에서는 56살 이모 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제설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이 씨가 숨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전터널 인근에서는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승객 등 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주말에도 궂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내일 중부지방에는 낮부터 비가 내리겠고 특히 강원 산간에는 최고 10cm의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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