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한국, 이종현-허웅 내세워 만리장성도 넘을까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7. 11. 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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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뉴질랜드의 벽을 넘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홈으로 돌아와 ‘만리장성’ 중국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앞서 23일 한국은 뉴질랜드를 86-80으로 꺾었고 같은 날 중국은 홍콩을 상대로 96-44로 대승을 거뒀다. 26일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해 2연승을 이어간다면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가는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FIBA 랭킹 24위로 한국보다 10계단이나 높은 중국은 다소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2019년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기에 예선 경기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하지만 한국은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중국은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계속 마주해야 하는 ‘난적’이기에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조현일 SPOTV 해설위원은 키플레이어로 이종현과 허웅을 꼽았다.

동갑내기인 이종현과 왕저린은 아마추어시절부터 수차례 맞대결을 펼치며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다. 조 위원은 “허재 감독이 이종현에게 출전 시간을 얼마나 주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전에서 6분9초동안 뛰었던 이종현의 출전 시간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외곽에서는 허웅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 위원은 “8월 열린 아시아컵에서 허웅의 활약이 좋았다. 중국이 홍콩전에서 외곽 수비가 약하더라. 아시아컵에서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 뉴질랜드에서 긴 비행시간을 소화해 돌아오기에 체력적이 부담이 있다는 점이 변수다. 특히나 중국은 한국과 최근 맞대결에서 뒷심을 자랑한 바 있다. “한국이 뉴질랜드전 1쿼터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잘 했다. 중국전에서는 경기 후반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고 실책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팀 파울 관리 등을 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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