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이국종 교수 논란에 "답답한 사람"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7. 11. 24. 16:57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소말리아 해적과 싸우다 총상을 입었던 석해균 선장이 자신을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 논란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석해균 선장은 23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의 인권침해 논란에서 그걸 인권침해라고 하면 어떻게 의사들이 치료할 수 있겠냐”면서 “다음에 또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그 사람들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치료를 받을 때 가까이서 본 이국종 교수는 어떤 모습이었냐는 질문에 석해균 선장은 “이국종 교수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환자에만 매달리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내가 ‘당신 건강부터 먼저 챙기라’고 하자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국종 교수는 지금 한쪽 눈이 안 좋다. 거의 실명에 가깝다”면서 “제발 빨리 치료하라고 해도 계속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며 “내가 보기에는 조금 답답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석해균 선장은 2011년 총상을 입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 같아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국종 교수가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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