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E&M은 시총 3조6563억원으로 이날 코스닥 시총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시총 2조8158억원 대비 8400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연초 코스닥 시총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카카오(035720)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으나 지난 7월 코스닥에 입성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조8248억원)가 그 자리를 대신했고 3위 자리는 신예에게 빼앗겼다. 연초 대비 주가가 700% 넘게 급등한 신라젠(215600)(7조1156억원)이 3위의 주인공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지난 6일 상장한 티슈진(Reg.S)(950160)에게 4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24일에는 티슈진이 6% 넘게 하락한 덕에 간신히 4위를 탈환했다.
향후 실적 전망이 좋은 점도 CJ E&M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재료다. 증권사들은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2조100억원, 영업이익은 39.6% 늘어난 12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방송사업의 콘텐츠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문화창고·화앤담·KPJ를 통해 우수 작가들을 확보하면서 종합 방송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J E&M이 71.3%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코스닥 상장도 호재라는 평가다.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으로 CJ E&M 계열 종목의 미디어 업종 내 비중이 확대되면서 CJ E&M의 비중을 축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긴 했으나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량 확대가 CJ E&M의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오히려 우세하다.
CJ E&M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증권가에서는 CJ E&M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미래에셋대우도 10만2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