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김혜수 "'시그널', 주인공 아니지만 꼭 참여하고 싶었다"

2017. 11.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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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N 드라마 '시그널'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혜수가 영화 '굿바이 싱글'에 이어 '미옥'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옥'의 시나리오를 '차이나 타운' 촬영 당시 받았다는 김혜수는 먼저 '굿바이 싱글'을 촬영한 후 곧바로 '시그널'을, 이어 '미옥' 촬영까지 쉼 없이 빡빡한 스케줄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영화 '미옥'에서 김혜수는 '시그널'의 차수현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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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지난해 tvN 드라마 ‘시그널’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혜수가 영화 ‘굿바이 싱글’에 이어 ‘미옥’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옥’의 시나리오를 ‘차이나 타운’ 촬영 당시 받았다는 김혜수는 먼저 ‘굿바이 싱글’을 촬영한 후 곧바로 ‘시그널’을, 이어 ‘미옥’ 촬영까지 쉼 없이 빡빡한 스케줄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그널’은 포기할 수 없었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와 영화 ‘미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작품 선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는 아무 의도가 없다. 작품이라는 것이 의도대로 하나도 안 된다. 이것을 예전부터 알았다. 의도대로 하려면 그렇게 영화 두 편과 드라마 한 편을 타이트하게 할 수는 없다. 제 의도는 그게 아니다. 그렇게 못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사실 당시 제가 영화를 두 작품(‘굿바이 싱글’과 ‘미옥’)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시그널’을 안 하는 것이 맞다. 저도 보통은 그렇게 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하고 싶더라. 차수현이 주인공은 아니었다. 3회까지 가도 차수현의 이야기는 없다. 그런데도 이 드라마에 참여하고 싶더라. 이건 아주 이상한 케이스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이 가는 건 하는 것”이라고 촉박한 스케줄 사이에서도 ‘시그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계기를 밝혔다.

영화 ‘미옥’에서 김혜수는 ‘시그널’의 차수현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흰 백발과 한 쪽 머리카락을 민 독특한 헤어 스타일은 김혜수였기에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본인이 직접 제안한 스타일이었냐는 질문에 “작업하다 보면 배우들이 많이 제안한다. 저는 꽤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편이다. 다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배우야 말로 자기 배역에 대해서만 편협하게 생각하니까. 제가 제안하는 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저보다도 적합한 제안이 나올 수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 이번에는 제가 제안한 게 맞다고 생각하신 것 같고. 감독님도 그런 스타일을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삭과 탈색 헤어스타일의 관리가 쉽지는 않았을 터. 그는 “촬영 직전에 잘랐다. ‘시그널’ 끝나고 이 영화 찍는 동안에 3일 이렇게 밖에 시간이 없었다. 3개월 정도 유지를 했다”며 “생각보다 머리가 엄청 빨리 자란다. 머리를 밀어버린 데다가 하얗게 했으니 검은 머리가 올라오는 게 너무 잘 보였다. 색깔을 칠해보기도 했는데 부자연스러워서 염색을 정기적으로 해야 했다. 시간 날 때마다 자르고 탈색을 했다. 액션장면 잘 보시면 제가 원래 머리숱이 많은데 머리가 끊어져서 몇 개 없다. 그런데 생각보다 두피가 많이 안 상했다. 배우 하니까 이런 걸 해보지. 언제 해보겠냐”고 유쾌하게 답했다.

또한 김혜수는 극 중 욕설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욕을 찰지게 하시더라는 말에 그는 웃으며 “찰지게 들렸나 다행이다. 욕을 해야 하나 안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감독님이 그 장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예전에 ‘타짜’할 때도 욕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제가 하시는 걸 보고 바꾸시더라. 그 때 ‘아 난 안 되나보다’ 그랬다. 영화에서 보면 남자배우들 욕 진짜 잘한다.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그렇게 안한다. 그건 진짜 연기인 거다. 저도 이번에도 전에 경험이 있으니까 말에서 오는 어색함이 있을까봐 테이크도 여러 번 갔다. 여자 스태프들이 되게 좋아하더라. 여성들이 감정은 있으나 그런 표현들을 잘 못하고 살아서 그런 것 같다. 다른 감정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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