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우리나라는요~" 외국대학생들의 패션쇼

최정동 입력 2017. 11.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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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추위로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까지 불었지만 젊음은 뜨거웠다. 서울 안암동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23일 열린 '2017 외국인학생 축제'의 패션쇼는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지신의 조국을 소개하고 자랑하는 한바탕 경연 무대였다.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뜨거운 애국심으로 나라 소개에 최선을 다했다.

위 사진은 정열의 나라 멕시코 학생들이다. 정성을 다해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무대에 올라 갈채를 받았다.

필리핀 학생들은 액자 사진을 촬영하는 컨셉으로 무대에서 연기를 펼쳤다.
러시아팀은 민속의상과 삼색기를 들고 나왔다.
호주는 남녀 커플이 무대에 올랐다. 여학생은 호주의 상징동물 코알라를 소개하며 모범적인 패션쇼 워킹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남학생은 신발에 맥주를 부어 마시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축제의 현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남학생은 저 전설의 음주법을 어디에서 배웠을까?
중국팀은 많은 준비를 했다. 고대 의상을 입은 여학생 둘이 무대에 올라 현악기 연주에 맞춰 고전적 무용을 보여주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남녀 학생. 밝은 색 금발이 이들의 상징이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다윗의 별'이 그려진 국기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독일팀은 민속의상을 입은 남녀학생들이 조용히 무대를 걸으면서 시작했으나,
곧 많은 학생들이 무대에 뛰어올라 떼춤을 춰 게르만의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오른 여학생은 태권도복을 입고 '강남스타일'을 추었다.
프랑스팀은 프랑스적인 것을 모두 들고 나왔다. 와인, 샹송, 바게트, 담배까지.
동남아시아의 이슬람대국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의외로 섹시한 춤을 춰 축제의 장을 열광케했다.
일본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나오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오스만 투르크의 후예, 강력한 육군 대국 터키는 남학생 한명이 무대에 올라 다소 무뚝뚝한 춤을 추었다.
태국 커플은 남녀 한쌍의 아름다운 사랑을 정밀한 동작으로 보여주었다.
마지막 팀 캐나다는 눈을 뿌렸다.
사진·글=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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