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샌프란시스코에 "자매도시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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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오사카(大阪)시는 미 샌프란시스코시가 일본의 반발에도 위안부 기림비의 시(市) 소유를 최종 승인하자 자매 도시 관계를 파기한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시 시장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신중한 대응과 (위안부 기림비 승인)거부권 행사를 요청해왔다"면서 최종적으로 기림비를 받아들인 샌프란시스코에 강력한 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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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매도시 제휴 60주년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3일 일본 오사카(大阪)시는 미 샌프란시스코시가 일본의 반발에도 위안부 기림비의 시(市) 소유를 최종 승인하자 자매 도시 관계를 파기한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시 시장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신중한 대응과 (위안부 기림비 승인)거부권 행사를 요청해왔다"면서 최종적으로 기림비를 받아들인 샌프란시스코에 강력한 유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매 도시는 견고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리 시장의 행동으로 오사카와 샌프란시스코의 자매 도시로서 신뢰 관계는 소멸했다"면서 양 도시 간 결연을 파기하겠다고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요시무라 시장은 자매 도시 파기를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해 내달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로 제휴 60년을 맞는 오사카-샌프란시스코 자매도시 관계는 이로써 끝나게 됐다.
오사카의 이런 극단적 결정은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를 통과한 위안부 기림비의 시 소유 승인안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까지 나서 거부권을 행사를 요구했으나 리 시장이 22일 최종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계 시민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 등은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스 스퀘어 공원 인근에 위안부 피해자를 형상화한 기림비를 세우고, 해당 기림비와 설치 부지 모두를 시 당국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샌프란시스코 간 관계는 전임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시장때부터 악화됐다.
하시모토 시장은 2013년 5월 "전시 상황에서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말해 샌프란시스코 내 한국, 중국계 시민들의 비판을 불렀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주민을 의식해 6월로 예정된 하시모토 시장의 방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시켰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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