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삼매경 돌입한 KIA 양현종 '역대급 무대' 예고

장강훈 2017. 11. 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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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이 전격 결성한 댄스크루 '일레븐'(가칭)이 첫 연습을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 중인 임기준을 제외한 투수 5명이 지난 22일 광주시내 한 댄스학원에서 첫 번째 합을 맞췄다.

웃음꽃이 만발한 첫 호흡에서 '역대급 무대'를 향한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임기영은 "부모님이 계신 대구와 춤 연습을 하는 광주를 오가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겨울이 더 바쁘다"며 넉살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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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 볼룸에서 진행된 ‘2017 KBO 시상식’에 참석해 각각 MVP와 신인상을 수상한 뒤 포토 타임에 응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전격 결성한 댄스크루 ‘일레븐’(가칭)이 첫 연습을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 중인 임기준을 제외한 투수 5명이 지난 22일 광주시내 한 댄스학원에서 첫 번째 합을 맞췄다. 웃음꽃이 만발한 첫 호흡에서 ‘역대급 무대’를 향한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양현종은 지난 3월 KBO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후배들과 가장 핫 한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공약했다. 거짓말처럼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고 내달 1일 펜 페스트를 ‘D-데이’로 잡았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했던 임기영과 김윤동도 댄스 삼매경으로 휴식을 대신한다. 광주와 함평을 오가며 개인훈련을 하던 홍건희와 심동섭이 가세해 일단은 5인조로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를 꾸릴 준비를 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첫 연습을 해보더니 장시간 합을 맞춰보지 않으면 결코 해낼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오키나와에 있는 임기준을 과감히 탈락 시켰다”며 웃었다. 고난이도 안무가 다수 담긴 격렬한 무대를 예상케 한다.

KIA 양현종이 긴급 결성한 댄스팀이 지난 22일 첫 연습을 소화했다. 홍건희와 김윤동, 심동섭, 양현종, 임기영(윗줄 왼쪽부터)이 댄스학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댄스학원 SNS
APBC 일본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김윤동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역투와 달리 부진에 많은 비난이 날아들었지만 김윤동은 “괜찮다. 지나간 일이고, 공부도 많이 됐다. 열심히 춤 연습을 해서 실망하신 팬께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지나간 일을 자책하기보다 한 단계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비활동기간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다. 염려했던 옆구리와 팔 통증은 큰 문제 없어 보인다.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지친 몸을 추스리면 스프링캠프까지 차질없이 몸상태를 끌어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도 “팔다리가 길고 유연해 춤 선이 예쁘더라”고 귀띔했다.

기대를 모으는 임기영도 자신감 충만이다. 그는 “많은 사람 앞에서 춤춰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된다”면서도 “안무 외우는 건 어렵지 않다. 외운건 잘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그룹의 상징인 센터에 서는 것이냐”고 묻자 “그건 (양)현종이 형이다. 난 그 옆에 서는 사이드”라며 웃었다. 임기영은 “부모님이 계신 대구와 춤 연습을 하는 광주를 오가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겨울이 더 바쁘다”며 넉살을 떨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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