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밀란 보드진? 은퇴도 못 정했다"

골닷컴 2017. 11. 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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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리빙 레전드 히카르두 카카가 구단 보드진 부임설에 대해 부인했다.

이탈리아의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카카는 "밀란으로 돌아와 남다른 기분을 느낀다. 파소네와 몇 가지 안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인적인 것들이었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아직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도 결정짓지 못했다. (그러나) 밀란을 향한 문은 열려있다"며 보드진 부임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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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AC 밀란의 리빙 레전드 히카르두 카카가 구단 보드진 부임설에 대해 부인했다. 카카는 아직 현역 은퇴 여부 역시 결정짓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밀란은 23일 구단 SNS 채널을 통해 카카의 밀란 본사인 '카사 밀란' 방문 소식을 알렸다. 카카의 보드진 합류 여부가 관심사에 쏠리면서, 이번 카카의 '카사 밀란' 방문 역시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그러나 카카는 최근 불거진 보드진 부임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이탈리아의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카카는 "밀란으로 돌아와 남다른 기분을 느낀다. 파소네와 몇 가지 안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인적인 것들이었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아직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도 결정짓지 못했다. (그러나) 밀란을 향한 문은 열려있다"며 보드진 부임설을 부인했다. 정확히 말하면 현역 은퇴 여부를 확실히 결정짓지 못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피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밀란 보드진 부임과 관련해)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밀란과의 관계가 가까운 점은 내겐 좋은 일이다. 아마도 내게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는 밀란의 리빙 레전드다.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 출신인 카카는 레오나르두의 추천으로 2003년 밀란에 입성했고, 2008/2009시즌까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6/2007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유럽 대회 정상을 이끌었다. 덕분에 카카는 2007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카카 이후 발롱도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양분했다. 

그리고 최근 카카의 밀란 보드진 합류설이 불거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카카는 정들었던 올란도 시티 유니폼을 벗게 됐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은퇴가 유력하다. 물론 카카는 정확히 은퇴 여부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 때 마침 밀란이 구애의 손길을 뻗었고 일단은 카카가 응했다. 카카는 밀란의 본사인 '카사 밀란'에 방문해 구단 수뇌부와 미팅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의 밀란 복귀 여부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는 여러 카드 중 하나다. 2009년 갈락티코 2기 개막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던 카카였지만, 2013/2014시즌 임대 복귀 후에는 레알에서와 달리 클래스를 보여줬다. 레알에서는 일명 '먹튀'였지만, 밀란에서는 '추억'인 카카였다.

최근 밀란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제기된 용홍리 구단주의 수상한 행적 그리고 무리한 대출 등으로 구단 재정을 둘러싼 여러 루머가 전해지고 있다. 구단 헐값 매각설에 이어 최악의 경우,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탈할 수도 있다. 이르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어수선한 밀란이 카카라는 레전드 카드를 통해 팀에 대한 냉랭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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