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주차전쟁에 입주민 '골탕'

2017. 11.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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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출퇴근시간대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차관리를 맡던 경비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권용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단지 안으로 들어오려던 차 한 대가 밖으로 나가는 차량 행렬에 후진하더니 결국 진입을 포기합니다.

다른 곳에선 차량 세 대가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 아파트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렇게 차량이 다른 차량을 겹겹이 가로막고 있어 지속적인 주차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소정의 수고료를 받고 자동차 주차를 대신해주던 경비원들이 해당 업무를 거부하면서, 출퇴근 주차전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 측이 임시방편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지만, 그동안의 주차서비스에 익숙해진 주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불편하죠. 이제 각자 키를 가지고서 (주차를) 해야 하니까…."

입주자대표 측은 MBN 취재진에 할 말이 없다며, 아파트 경비 교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입주자대표 관계자 - "별로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어요."

아파트 경비원과 입주자대표 측 갈등에 애꿎은 입주민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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