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포항지진 발생깊이 3~7 km..경주지진과 단층 움직임 달라"(종합)

한정선 2017. 11.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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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포항지진의 정밀분석 결과 당초 발표결과와 달리 발생깊이는 9 ㎞가 아니라 3~7 ㎞가 정확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조사 결과 경주지진과 단층 움직임이 다르고 발생깊이도 상대적으로 얕아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포항지진의 본진 발생깊이는 3~7㎞, 규모 4.3의 여진은 6~7km, 나머지 여진은 2~3㎞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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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경주지진과 발생깊이 차이 크고 단층 움직임도 달라
기상청 "이동식 지진관측소 설치해 규모 2.0 이하 지진 정밀분석"
포항시 북구 흥해 한 초등학교 외벽이 무너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기상청은 23일 포항지진의 정밀분석 결과 당초 발표결과와 달리 발생깊이는 9 ㎞가 아니라 3~7 ㎞가 정확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조사 결과 경주지진과 단층 움직임이 다르고 발생깊이도 상대적으로 얕아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포항지진과 주요 여진에 대해 정밀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기상청은 규모 5.4의 포항 본진의 진앙지는 북위 36.12, 동경 129.36이라고 발표했다. 정밀분석 결과 정확한 진앙지는 남동쪽으로 약 1.5km 이동한 북위 36.109, 동경 129.366이라고 정정했다. 지진의 발생위치는 지진파의 도달시각의 분석차이와 가정된 속도구조의 한계 등으로 인해 일정범위의 오차(약 2km)를 포함한다.

또 규모 5.4의 포항지진을 일으킨 단층의 움직임은 경주지진 단층의 움직임이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에서도 벗어나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지진에 비해 수직운동 성분이 더 큰 역단층성 주향이동단층과 역단층”이라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경주지진과 큰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포항지진의 본진 발생깊이는 3~7㎞, 규모 4.3의 여진은 6~7km, 나머지 여진은 2~3㎞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주지진의 발생깊이(11~16㎞)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포항지진의 본진이 발생한 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3회 발생했고 규모 1.0~2.0의 미소지진은 총 273회 발생했다.

기상청과 지자연은 지진발생지 인근에 이동식 지진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해 관측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규모 2.0 이하의 미소지진에 대해서도 추가 정말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지진 본진과 주요 여진의 분포(제공=기상청)

한정선 (pilgr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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