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터넷처럼 세상 송두리째 바꿀 것"

서진욱 기자 2017. 11.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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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가 아니다. 인터넷 등장 만큼 이 세상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사진)는 "가상화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이자 성공사례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은 우리가 일하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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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표철민 대표 "모든 사람이 예의주시해야 할 기술"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7 대한민국 모바일일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이 이끄는 엄청난 기회와 한계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가 아니다. 인터넷 등장 만큼 이 세상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사진)는 "가상화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이자 성공사례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은 우리가 일하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표 대표는 2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이더리움'의 가장 큰 특징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꼽았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거래 상대방이 사전에 설정한 계약 조건이 충족할 경우 즉시 거래가 이뤄지도록 강제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초기 모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표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은행과 같은 매개체 없이 개인 간 금융거래가 가능한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매개체가 파산하는 등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가상화폐 기반의 은행, 카지노, 기부, 신용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블록체인의 또 다른 특징으로 전체 거래내역 분산형 네트워크로 저장하는 방식과 과거 기록을 수정할 수 없는 비가역성을 꼽았다. 그는 "은행 거래내역을 사례로 설명하면 전체 내역을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100만명 중 단 한 명의 블록체인만 남아도 다시 모든 거래내역을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인류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안전하게 후세에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대해선 투기 수요는 경계해야 한다면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동일시하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대표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첫 앱이고 성공사례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을 가상화폐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예의주시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넷스케이프(최초 상용 웹브라우저) 개발 이전 인터넷과 비슷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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