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무선개발실' 통합..노태문 부사장 전진배치

김보람 기자 2017. 11.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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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개발로 분리·운영한 개발 1·2실을 통합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기 조직개편으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무선개발1실과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무선개발2실이 통합됐다.

무선개발실은 2015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무선사업부 사장에 임명되면서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개발1실·2실 체제로 분리·운영돼 왔다.

통합된 무선개발실장은 개발2실장이었던 노태문 부사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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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HW로 나뉜 1·2개발실 통합..노태문 부사장이 총괄
'빅스비' 개발 이끈 이인종 부사장, 보직에서 물러나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개발로 분리·운영한 개발 1·2실을 통합했다.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개발2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이 통합실장으로 전진배치됐다. 반면 소프트웨어 담당 개발2실장인 이인종 부사장은 보직에서 물러나 미래기술 등을 개발하는 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기 조직개편으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무선개발1실과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무선개발2실이 통합됐다.

무선개발실은 2015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무선사업부 사장에 임명되면서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개발1실·2실 체제로 분리·운영돼 왔다.

그러나 2년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 부서에서 통합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내·외부 지적에 따라 무선개발실을 다시 일원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IM부문이 이끌던 소프트웨어센터가 CE부문의 DMC연구소와 통합돼 '삼성 리서치'로 재편, 개발1실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통합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통합된 무선개발실장은 개발2실장이었던 노태문 부사장이 맡는다. 이 자리는 신종균 사장, 고동진 사장이 거쳐간 무선사업부의 '요직'이다.

'개발통'으로 불리는 노 부사장은 2010년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스마트폰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고 2011년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전략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하며 2013년 부사장으로 2년만에 고속승진했다.

소프트웨어 전담 개발1실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기존 이인종 부사장이 맡아온 소프트웨어 분야 총괄은 미국 실리콘밸리연구소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출신인 김용제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무선사업부의 미래기술 등을 개발하는 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보직인사에 앞서 이 부사장의 역할은 이미 대폭 축소된 상황이었다. 이 부사장은 올초 첫선을 보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의 개발팀장을 겸직했지만 기대이하의 평가가 이어지며 지난 10월 팀장에서 물러났다. 해당 업무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기반)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정의석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이 부사장이 주도해 개발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성적도 기대 이하다. 삼성페이의 경우 2015년 8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출시를 확대했지만 점유율은 현저히 낮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삼성페이 점유율은 3%로 예상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가 61%, 애플의 애플페이가 11%에 달하는 것과 상반된다. 결국 한국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삼성페이 이용률이 거의 없는 셈이다.

bor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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