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총공세' 한국당에 유가족들이 보인 반응

정지용 기자 2017. 11.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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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3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유골이 발견된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해임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서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한국당은 빠져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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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23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유골이 발견된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해임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서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한국당은 빠져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출발점이자 성역인 세월호에 대해 유골 은폐라는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는데 해수부장관 하나 사퇴해서 그게 무마 되겠는가?”라며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그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세상 참 불공평하다”라고 비꼬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유골이 없다’고 하며 이를(유골 발견 사실) 숨기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며 “국정조사까지도 갈 수 있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유족들은 한국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예은아빠 유경근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당의 대통령 사과 요구와 진상규명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는 기사 링크를 걸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오씨는 “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 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 해봐라”며 “쓰레기나 버리러 가야지”라고 했다. 유경근씨 역시 페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며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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