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캠핑용 난방기구 트렌드] 거실은 석유난로, 침실은 전열기로 따뜻한 겨울!

월간산 글 김기환 차장 2017. 11. 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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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전기 사용 편해지며 겨울 난방기구 트렌드 변화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려면 난방기구가 필수다. 캠핑용 난방용품은 사용 범위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 난방에는 주로 난로를 이용하고, 취침 공간인 침실 바닥은 전기요나 온수매트를 쓴다. 침낭 내부를 데우기 위해 핫팩이나 탕파를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캠핑용 난방용품의 선택 기준도 시간이 흐르며 변하고 있다. 이번 겨울 시즌 캠퍼들이 선호하는 최신 난방용품들을 알아본다.

[월간산]겨울철 난방을 위해 텐트 속에 설치한 화목난로./사진 제공 인디에이

난로

사용 편리한 석유난로가 대세

난로는 캠퍼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 텐트의 내부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거실 텐트는 바람과 눈보라는 막아 주지만 단열 성능은 미미하다. 난로를 이용해 텐트 내부를 덥혀 줘야 한다. 캠핑 난로는 화목, 팰릿, 가스, 석유 등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시스템이 크게 달라진다.

화목이나 팰릿 난로는 설치가 불편하고 연료 구입이 어려워 이용자가 많이 줄었다.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마니아들만 사용하는 추세다. 가스난로는 화력도 좋고 깨끗하지만 안전성 때문에 사람들이 꺼리는 분위기다. 몇 해 전 발생한 캠핑장 화재와 대형 안전사고 때문에 캠퍼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최근 캠핑용 난로는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캠핑장 근처 주유소에서 쉽게 연료를 구할 수 있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해 인기다. 석유난로는 연소 방식에 따라 심지식과 팬히터 두 가지 형식이 있다.

[월간산]다양한 종류의 캠핑용 난로.

캠핑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심지식 제품은 연료가 자연적으로 타고 올라와 연소되므로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다. 하지만 불완전 연소 때 그을음과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냄새가 나는 것이 단점이었다. 최신 제품들은 그런 단점을 보완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본 도요토미와 한국 파세코, 신일 브랜드가 캠핑용 석유난로 시장의 대표 주자들이다. ‘리프트Lift’ 시스템으로 보관 시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제품이 캠핑용으로 인기다.

최근 캠핑장의 전기 사정이 좋아지며 팬히터를 이용하는 캠퍼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팬히터는 연료를 태워 발생시킨 뜨거운 바람을 팬으로 공급하는 형식의 난로다. 연료 점화와 팬 구동에 에너지가 필요해 전기가 있어야 작동이 된다. 연료 소모량이 적고 기름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신일과 파세코 브랜드 제품이 캠핑용으로 많이 팔린다.

개인용 난방용품

절전형 & 충전형 전기난방기 늘어

캠핑장에서 전기 사용이 보편화되며 침실과 개인용 난방용품도 전기를 사용한 제품이 늘고 있다. 사실 여러 사람이 공동 사용하는 캠핑장은 전기 소모량이 많은 전열기 사용을 엄격하게 막고 있다. 과도한 전기 사용으로 차단기가 작동되면 다른 캠퍼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월간산]1전기가 있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석유 팬히터. 2. 침실 텐트 난방용인 극세사 전기요.<사진 제공 캠핑툴> 3. 전기손난로 겸용 보조배터리.<사진 제공 듀얼팟>

캠핑장은 난방기구로 전기요 정도만 허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전기요는 침실 텐트의 매트리스 위에 깔아 바닥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용도로 이용한다. 날이 추울 때는 침낭 속에 넣어서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뜨거운 전기요의 열선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저온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기 때문의 주의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절전형 미니 전열기는 전력 소비량이 적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캠핑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침실 텐트의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할 용도로 전기요 수준인 400~500W 전기온풍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원적외선의 원리를 적용한 캠핑용 난방기도 출시돼 텐트 속에서 사용하기 좋다.

전기 난방기는 공기 오염 걱정이 없고 간단한 조작으로 관리가 가능해 사용이 편하다. 하지만 모든 전기 난방기는 누전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과열과 화재 위험을 안고 있다. 제품마다 표기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시로 점검하며 사용해야 사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개인 난방용품인 핫팩이나 탕파 역시 전기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침낭용 난방기로 12V 또는 USB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온열복대나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캠퍼들이 많아졌다. 이 제품들은 전기가 없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캠핑장의 단전을 대비해 비상용으로 유용하다. 보조배터리 겸용 전기손난로 역시 캠퍼들의 개인용 난방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월간산]1.코베아 기가썬 가스히터. 2 원적외선 전기 난방기.<사진 제공 에스와이코어> 3. USB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온열복대. <사진 제공 와이티티월드> 4. DC 12V 온열매트.<사진 제공 유캠프> 5. 소형 전기팬히터<사진 제공 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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