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던 우리 군 대응 사격..유엔사 "현명한 판단"
【 앵커멘트 】 어제 영상으로 북한군이 우리 쪽을 향해 총을 수십 발 발사한 사실도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군은 대응사격을 안 했죠, 유엔사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는데 이런 상황이 또 일어나도 대응사격을 안 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일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상 당한 귀순자 신병을 확보하기 까지 약 40분 동안 우리 측 JSA 경비대대 병력은 실탄 장전은 했지만, 북측을 향한 사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 지휘, 통제권이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에 있었는데 사격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런 JSA 경비대대의 대응이 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 자칫 교전으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채드 캐럴 / 유엔군사령부 대변인 -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합니다."
다만, 총탄 수십 발이 우리 측에 날아든 사실이 영상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대응 사격을 안 한 것이 옳았느냐는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비 조준 대응사격이라도 했어야했지 않느냐?"라는 취지로 말한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비판이 일자 군은 북측 총격이 있을 경우 우리 군 경비대대장이 대응 사격 여부를 현장에서 판단한 뒤 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11시간 만에 파업 철회
- 아파트에서 50대가 10대에 흉기 휘둘러…층간소음으로 갈등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활동, 다음 달 종료…러시아, 거부권 행사
- '빅5' 병원 교수들 모두 사직서 제출…병원 경영난에 갈수록 불안
- 인천 남동·계양 사전투표소서 불법카메라 발견…전수조사
- 가전업체 '샤오미'마저 출시…선택 폭 넓어지는 전기차
- 헌재, 사드 배치 위헌 소송 각하…″주민들 기본권 침해 아냐″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환승주차장엔 출고된 새 차가 가득…주변엔 불법주차 몸살
- 정재호 주중 대사 '갑질 의혹' 신고…외교부 ″사실관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