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 무가베 독재로 모은 재산도 지키나..주민들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임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처벌을 면제하고 하라레 저택과 기업 등 기존 재산에 대한 소유권도 인정키로 한 데 대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또 무가베의 수석보좌관인 조지 차람바(56)는 더타임스에 무가베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집필할 계획이며 부인 그레이스는 가업인 유업회사를 운영하고 무가베 이름을 딴 대학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사임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처벌을 면제하고 하라레 저택과 기업 등 기존 재산에 대한 소유권도 인정키로 한 데 대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또 무가베의 수석보좌관인 조지 차람바(56)는 더타임스에 무가베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집필할 계획이며 부인 그레이스는 가업인 유업회사를 운영하고 무가베 이름을 딴 대학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가베가 짐바브웨를 건국한 대통령이라면서 짐바브웨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 그는 자유 시민이며 의료 치료가 필요하면 출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람바 보좌관은 또 무가베가 중국의 마오쩌둥처럼 짐바브웨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무가베가 회고록 집필을 통해 자신의 정치생활 전반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람바는 무가베가 '그의 재산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았다면서 따라서 부인 그레이스는 가업을 관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가베는 부인 그레이스를 구하기 위해 해외 망명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했으나 무가베가 자발적으로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고 또 군부가 헌법 테두리 내에서 행동했음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짐바브웨 체류를 허용받았음을 차람바 보좌관은 시사했다.
무가베가(家)는 짐바브웨 최대 지주이며 침실 25개의 대저택과 유업회사, 학교, 보육원 등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인접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아시아의 홍콩에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도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무가베 반대 주민들은 축재를 이유로 무가베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의 재산을 환수에 경제 회생에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더타임스는 수백만 짐바브웨 주민들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무가베를 용인할 경우 후대에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한 주민의 불만을 전했다.
차람바 보좌관은 무가베 대통령이 내각을 소집했으나 30여 명이 불참하고 7명만 참석함으로써 상황이 끝났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 ☞ 10년 사귀다 헤어진 중년 남녀 모두 숨진 채 발견
- ☞ "뭘 봐" 길가던 생면부지 10대 여성에 손도끼 던져
- ☞ 수능 수험표 못 챙기고 고사장 착각…올해도 되풀이
- ☞ 부탁받고 살인, 징역 24년…사주한 아내는 징역 15년
- ☞ '영웅담 논란' 대대장 엄호ㆍ부사관 두 명 '포복 구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