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워' e스포츠, 게임팬 사로잡을까

25일(현지시간) 미국서 SWC 파이널 대회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7/11/23 11:11

컴투스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를 앞세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을 미국서 개최한다.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는 예선전부터 수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월드 파이널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예선-본선 주목 받은 SWC...모바일 게임 e스포츠 개척

SWC는 전 세계 서머너즈워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이 대회는 예선전과 지역 대표를 뽑는 본선 경기 때부터 이미 전 세계 서머너즈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 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 8월부터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서울, 타이페이, 방콕, 홍콩 등 총 9개의 주요 도시에서 SWC 본선 등을 통해 각 지역 대표 선수 16명을 선발했다.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아시아 각 지역 본선 현장.

첫 대회였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9월 LA와 뉴욕 본선을 지켜본 트위치 라이브 동시 시청 수는 약 3만 건, LA와 뉴욕 본선 중계 당시 컴투스 채널 조회 수는 약 100만 건이었다.

또 10월 유럽의 거점 지역인 파리에서 개최된 SWC 파리에는 1천여 명의 다양한 국적의 관객들이 현장을 방문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경기 영상들은 하루 동안 약 유튜브 3만8천여 건, 트위치 6만5천여 건의 누적 시청수를 기록한 바 있다.

■SWC 첫 월드 파이널 25일 개최

서머너즈워 이용자들의 관심은 이제 SWC 월드 파이널이 개최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 쏠려있다.

SWC 월드 파이널은 오는 25일(현지시간) 12시 오프닝 세러머니를 시작으로 오후 7시까지 16강, 8강, 4강, 결승전이 각각 진행된다.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파이널 대회가 25일 미국서 개최된다.

SWC 월드 파이널에 참가하는 선수는 LA(바리온, 싸이), 뉴욕(타이거, 처플스), 도쿄(유티플레이, 오지이펜), 파리(캡존, 탄), 서울(스킷, 지돌), 상하이(판체로요, 퐁궐노기사), 홍콩(제로), 타이페이(샷롯엑스), 방콕(투러브), 온라인(아이지너스) 등 16명이다.

상금 규모는 총 5만2천 달러(약 5천600만 원) 규모다. 1위는 2만 달러, 2위는 1만 달러, 공동 3위(2명)에겐 각각 5천 달러가 상금으로 제공된다. 또 5~16위도 1천 달러를 받는다.

대회는 실시간 1대1 대전 모드인 월드아레나를 활용한다. 월드아레나 모드는 시즌1(3~6월) 때 약 5천만 판에 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7월 새로 시작된 시즌2에서는 새 대전 규칙이 적용된 상태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지난 3월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SWC는 컴투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전 세계 서머너즈워 팬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시도는 게임 수명 연장 등의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3년이 넘은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토종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이 게임은 컴투스의 매출 약 90% 비중을 차지하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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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입장에선 서머너즈워가 오랜 시간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길 바랄 수 밖에 없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남아있어야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더 나아가 신작 출시 때에도 추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WC는 컴투스가 시도하는 모바일 게임 e스포츠 시장 개척이다. 모바일 게임으로도 충분히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컴투스가 잘 보여줬다”라며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종목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