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깽이 골키퍼의 반전 드라마..'대 헤아' 조현우

김재형 2017. 11.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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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머니 속 송곳을 뜻하는 낭중지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드러난다는 의미인데요.

K리그 대구 FC의 조현우 골키퍼가 요즘 낭중지추로 불리고 있습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우를 알린 세르비아전 선방 장면입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부상으로 잡은 A매치 데뷔전에서 말 그대로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병지 / K리그 대상 베스트 골키퍼 발표 : 베스트 11 GK 부문, 대구 FC 조현우 선수.]

대표팀에선 생소하지만, 조현우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챌린지와 클래식에서 최고 골키퍼 상을 받은 거미손입니다.

올해만 보더라도 탁월한 반사 신경으로 유효슈팅 선방 1위, 무실점 경기 2위에 올랐습니다.

[캐스터 : 이걸 조현우가 막아내네요.]

하위권 팀인 대구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기록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조현우 / 대구 FC 골키퍼 : 팬들의 사랑과 저의 노력, 팀원들의 힘으로 클래식에 잔류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상 받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평균보다 긴 팔은 동물적인 선방의 원동력입니다.

골키퍼 키로는 크지 않은 189cm,

하지만 양팔을 벌리면 2m에 육박하는 긴 팔로 조현우는 득점에 가까운 슈팅을 걷어냅니다.

마르고 팔이 긴 체형이 맨유의 '데 헤아'를 닮아 대구의 '대 헤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알고 보면 마른 체형은 한때는 콤플렉스였습니다.

[조현우 / 대구 FC 골키퍼 : 제가 어릴 때는 말라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콤플렉스였는데 (체형이 비슷한) 데 헤아 선수가 맨유 입단한 거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주머니 속 송곳 같은 조현우의 활약은 러시아 월드컵을 책임질 대표팀 수문장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할 전망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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