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남녀 모두 울리고 웃긴 인생의 멘토같다

뉴스엔 2017. 11. 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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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꾼다"는 설정의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가 수도권 7.6%, 전국 7.3%(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자체 최고시청률로 18일 종영했다.

시간을 가로지르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고 많았지만, '고백부부'는 특별하고 드문 작품이 분명했다.

대부분 타임슬립물은 주인공 1명만이 시간을 가로지르지만, '고백부부'에선 두 사람이 동시에 과거로 이동해 그토록 사랑했던 이들이 이혼하게 된 속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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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 스틸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 스틸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 스틸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 스틸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꾼다"는 설정의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가 수도권 7.6%, 전국 7.3%(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자체 최고시청률로 18일 종영했다. 시간을 가로지르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고 많았지만, '고백부부'는 특별하고 드문 작품이 분명했다.

★로맨스뿐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 다뤄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 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고백부부'가 담아내고자 한 내용은 OST만으로 알 수 있다.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소향의 곡 가사처럼 다시 살아보는 삶으로 3040세대에겐 공감을, 1020세대에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고백부부'는 마진주(장나라)와 최반도(손호준)의 로맨스만 다룬 드라마가 아니었다.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게 했다. 스무 살 과거로 돌아갔더니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고은숙(김미경)을 만날 수 있어, 진주는 엄마 은숙 옆에 딱 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기존 타임슬립물에서는 과거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고백부부'에서는 고인과의 만남을 통해, 매일 흐르는 하루하루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때임을 담아냈다.

★청춘에 대한 따스한 멘토

20살로 돌아간 진주와 반도는 이뤄지지 않았던 첫사랑들과 재회하지만, 사랑을 이루기보단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한다. 진주는 기숙사 안에서 빈둥거리며 노는 친구들에 "밖에 나가서 놀자"고 권하고, 반도는 진로·가족 등으로 고민하는 민서영(고보결)을 친동생 대하듯 도와준다.

★아내와 남편, 서로를 이해하다

드라마는 '여심'을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 시청자들이 많다. 그러나 '고백부부'는 남녀의 이야기를 모두 다루며 시청자층이 폭넓었다. 진주와 반도는 서로에 대한 서운함과 오해가 더해져 이혼했지만, 그 속엔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대부분 타임슬립물은 주인공 1명만이 시간을 가로지르지만, '고백부부'에선 두 사람이 동시에 과거로 이동해 그토록 사랑했던 이들이 이혼하게 된 속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진주의 고된 육아, 반도의 회사일을 다루며 세상의 모든 부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기-연출-극본 3박자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코믹한 에피소드, 그러면서도 매회 울지 않을 수 없도록 절절한 감동이 있었다. 자칫 몰입이 힘들 수도 있었던 설정에도, 드라마의 3박자로 일컬어지는 연기, 연출, 극본의 훌륭함 덕분에 위화감이 없었다.

주연 장나라와 손호준은 스무살과 30대 부부를 오가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고, 허정민-한보름-이이경-장기용-고보결-조혜정-임지규-김미경-김병옥-이병준-조련 등도 제 몫을 다하며 '고백부부'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몰입도 높은 연출과 극본까지 더해지며 끝까지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뉴스엔 객원 에디터 오소영 oso0@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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