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주의보..경기서 오늘 아침에만 다중추돌 16건
[뉴스리뷰]
[앵커]
도로 위에 수분이 얼어붙어 얼음이 얇게 끼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차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아침 경기도에서만 10중 이상 추돌 사고가 3건이나 났습니다.
겨울철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꽉 막힌 고속도로 위로 헬리콥터가 등장해, 부상자를 끌어올립니다.
1톤 트럭이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져 뒤집힌 사고가 나 목을 다친 운전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번엔 흰색 트럭이 도로 위가 아닌 터널 입구 위에 올라가있습니다.
터널로 들어가려던 차량 3대가 미끄러지면서 부딪쳐 레일을 뚫고 올라간 것입니다.
또 다른 곳에선 뒤엉켜 있는 차량들 사이로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선두에 있던 두 차량이 미끄러져 차량 13대가 뒤따라 추돌했지만, 다행히 3명의 경상자만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안성시 죽산면과 가평군 청평면의 국도에서도 각각 11중 추돌사고가 나는 등 경기도에서 아침에만 다중추돌 16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고가 모두 도로 위 얇은 살얼음이 끼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이라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햇빛이 다른 곳보다 덜 드는 터널의 출입구나 보통 도로보다 지면 온도가 낮은 다리 위에 얼음이 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도로 위 얼음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의석 / 도로교통공단 교수> "평상시보다 좀 더 천천히 달리고 급제동하는 상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앞 차와의 충분한 거리를 띄고 운전하는 자세가 필요…"
특히 블랙아이스는 비나 눈이 오지 않아도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 위 수분만으로도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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