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일정 늦춰질까 유해발견 '쉬쉬'? 文, 진상규명 지시

최우철 기자 2017. 11.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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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이랬는지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이미 수색을 끝내기로 하고 장례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만약에 발견 사실이 알려지면 모든 일정을 또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걸 걱정했던 게 아닌가 일단 추정은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부는 유해 발견 나흘이 지난 어제(21일)서야 일부 미수습자 가족들과 선체조사위원회에 유해 발견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 닷새가 지난 오늘에서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하고 언론에도 공개했습니다.

[권오복/미수습자 권재근·권혁규 가족 : 화나죠. 화가 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알렸어야죠. 참 서글프다고 해야 되나요. 이거를. 어떻게 말을 해야… 표현할 수가 없네요.]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미 현장을 떠나기로 해 수색을 종료할 상황인 데다 장례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해진 일정이 변경되는 걸 원치 않았던 걸로 추정됩니다.

또다시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되는 걸 원치 않아 쉬쉬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온 국민의 염원인 미수습자 수습에 이렇게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투명한 결과 공개를 지시했습니다.

해수부도 뒤늦게 김영춘 장관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현장수습본부 책임자를 보직 해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세월호 유해 수습하고도 닷새간 은폐…일부러 감췄나

최우철 기자justrue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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