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7시간' 열쇠 쥔 해경청장 첫 소환

2017. 11.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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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참사 당시 해경 수장이었던 김석균 전 해경청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조지시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석균 전 해경청장은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지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청장은 또 대통령 전화를 나중에 받았다고 했죠?

[김석균 / 전 해경청장(지난해 12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30분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 지시와 보고 시점을 두고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발언이 엇갈리면서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행적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4년 4월 16일)]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세월호 참사 보고일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김 전 청장을 어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받았는지, 해경 일지 등 사후 조작에 관여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김 전 청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참사 당일 오전 10시 30분 박 전 대통령이 전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보고서를 작성한 김장수 전 안보실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 move@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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