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례 재앙된 조류인플루엔자..예방 어려운 이유는?

이지원 입력 2017.11.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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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에도 어김없이 AI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는 3,80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매몰 처분했는데요.

정부는 올해 AI 방지책으로, 가금류 사육 휴지기제를 도입했습니다.

AI 바이러스 위험이 큰 지역의 가금류 사육을 일시 중단시키고 보상금을 주는 건데요.

문제는 휴지기 대상에서 제외됐던 전북 고창의 오리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입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AI 발생과 살처분, 근본적 예방책은 없는 걸까요.

서형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지금까지 고병원성으로 확인 된 곳은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와 전남 순천만 등 2곳, AI발생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모든 관련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지만 막지 못한 겁니다.

지난 겨울 4천만 마리의 가금류 살처분이란 최악의 피해를 주는 등 매년 반복되는 AI 사태지만 예방엔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백신 접종은 한계가 있습니다.

바이러스 종류가 144종에 달하고, 사람 감기에 완벽한 백신이 없는 것처럼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백신 사용으로 바이러스에 오히려 내성이 생겨 신종 AI 발생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썼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AI 창궐의 주범으로 꼽히는 철새의 도래를 원천 봉쇄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고, 신고와 방역 시스템 개선도 멀었습니다.

<서상희 /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농민 신고에 의존하는 방역시스템…아직까지 바이러스를 선제적으로 검사해서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축산 환경 개선으로 초기에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 방역당국은 가금류 사육농장과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함께 소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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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