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퇴진설' 레바논 총리, 사임 유보..정치적 긴장 완화될까

2017. 11. 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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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달 초 돌연 사임을 발표해 '강제 퇴진설'에 휩싸였던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을 유보했다.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 등 현지언론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에 귀국한 하리리 총리는 이날 대통령에게 사직서 제출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리리 총리의 사임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자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그가 귀국해 이유를 밝힐 때까지 사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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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달 초 돌연 사임을 발표해 '강제 퇴진설'에 휩싸였던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을 유보했다.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 등 현지언론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에 귀국한 하리리 총리는 이날 대통령에게 사직서 제출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임 연기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하리리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나는 오늘 아운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그가 정치적 긴장 완화를 위해 더 많은 대화와 숙의를 갖자고 요청해 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리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며 당분간 레바논 내각을 다시 이끌 수 있게 됐다.

또 그의 총리직 유지로 레바논 내 정치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앞서 하리리 총리는 지난 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암살 위협을 이유로 사임을 발표하면서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 이란을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하리리 총리의 사임은 사우디의 결정"이라고 주장했고 이란도 그의 사임 결정이 미국, 사우디, 이스라엘의 공모에 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란은 사우디가 친이란 성향의 헤즈볼라를 약화해 레바논의 내정에 간섭하려고 그를 사실상 감금하고 사퇴를 종용했다고 반박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리리 총리의 사임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자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그가 귀국해 이유를 밝힐 때까지 사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의 부인과 자녀들은 현재 사우디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리 총리는 레바논에 귀국하기에 앞서 프랑스와 이집트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등과 회동하기도 했다.

하리리 레바논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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