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이다영 "이도희 감독님 만난 뒤 많이 성장했죠"

2017. 11. 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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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그 중심에 선 선수가 바로 올 시즌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거듭난 이다영(21)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에 앞서 이다영에게 많은 공을 들였고, 이다영은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주전 세터를 맡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이날 승리 속에 3연승을 질주한 선두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성장 속에 명가 재건의 길을 순탄하게 밟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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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올 시즌 현대건설 선두 질주 견인
작전 지시하는 이다영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1위(현대건설)와 3위(IBK기업은행) 팀의 격돌이자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받은 이 날 매치업은 현대건설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시간 1시간 11분밖에 걸리지 않은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도희 감독이 "경기 내내 웃기만 하고 박수만 쳤다"고 말할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였다.

반면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완전히 완패다. 수년 동안에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은 높이 싸움에서 12-2로 IBK기업은행을 완전히 압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190㎝의 김세영-양효진,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189㎝), 장신 세터 이다영(179㎝)을 앞세운 '높이의 배구' 앞에 IBK기업은행은 통곡했다.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상대를 누른 데 이어 공격에서도 활발하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에게 완패의 치욕을 안겼다.

그 중심에 선 선수가 바로 올 시즌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거듭난 이다영(21)이다.

이다영은 이날 안정된 토스와 날카로운 블로킹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다영의 허를 찌르는 볼 배급에 IBK기업은행은 블로킹 2개만을 낚는 데 그치며 무너졌다.

이다영은 득점에서도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로 5점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이다영은 "상대 블로킹을 의식하지 말고 내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내가 잘해서 이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언니들이 내 토스를 잘 처리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프로 3년 차인 이다영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주전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백업 세터 역할이었다. 팀에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혜선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이다영에게 기회가 왔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렸던 이도희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도 이다영에게는 행운이었다.

이 감독은 올 시즌에 앞서 이다영에게 많은 공을 들였고, 이다영은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주전 세터를 맡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이다영은 "갈수록 경기 운영 쪽에서 잘 풀리는 것 같다"며 "감독님과 경기 전에 대화를 많이 한다. 미리 전략을 세워놓고 코트에 들어서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감독님을 만난 뒤 토스 스타일도 달라졌고, 경기 운영 쪽에서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감독님 만나서 (재능이) 이만했던 것이 훨씬 더 커진 것 같다"며 팔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

이날 승리 속에 3연승을 질주한 선두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성장 속에 명가 재건의 길을 순탄하게 밟아나가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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