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하리리 총리, 대통령 면담후 "사임 일단 보류"

김재영 입력 2017. 11. 22.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바논의 사드 하리리 총리는 귀국한 직후인 22일 사임을 재고해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임을 일단 보류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 사임을 전격 발표해 레바논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던 하리리 총리는 이날 미셀 아운 대통령을 면담했다.

하리리 총리가 사우디 방문 중 사우디의 강요로 사임을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아운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와 직접 대면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사임 수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레바논의 사드 하리리 총리는 귀국한 직후인 22일 사임을 재고해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임을 일단 보류한다고 말했다.

【파리=AP/뉴시스】 레바논의 사드 하리리 총리가 21일 파리 숙소를 떠나 경호원에 둘러싸여 차에 오르고 있다. 사우디 방문 중 사임을 발표했던 하리리는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에 왔으며 곧 아랍연맹 회의가 열리는 이집트 카이로로 간다. 그 다음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7. 11. 21.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 사임을 전격 발표해 레바논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던 하리리 총리는 이날 미셀 아운 대통령을 면담했다. 면담 후 총리는 레바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통령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사임 보류 의사를 밝혔다.

총리는 대통령궁에서 아운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대통령이 여러 의견을 청취할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가적 대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 요청을 받아들여 일단 사임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에서 사임 의사를 밝힐 당시 하리리는 이란 및 이란과 같은 시아파로 레바논 정치에 정식 합류한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비난했었다. 사우디는 시아파와 적대적인 수니파 종주국이다.

레바논은 내전 후 통합 협상을 통해 수니파, 시아파 및 기독교 세력이 연합정부를 이루고 있다. 아운 대통령은 기독교 세력 대표이며 시아파와 가깝다.

하리리 총리가 사우디 방문 중 사우디의 강요로 사임을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아운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와 직접 대면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사임 수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왔다.

kjy@newsis.oc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