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태어난 지 반년이면 엄마 말 알아들어"

박승희 기자 2017. 11.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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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대부분 과학자들은 적어도 생후 12개월이 지나야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험 결과 아이를 돌보는 양육인이 '사과'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유아는 화면에 나타난 수많은 그림 중 사과 이미지로 시선을 옮겼다.

'자동차'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아기는 '유모차'와 '주스' 두가지 그림 중 자동차와 관련이 깊은 유모차를 더 오랫동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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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간 연관 관계도 파악
한살이 채 되지 않아도 다양한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eugniet 갈무리) © News1

아기들은 생후 몇개월이 돼야 엄마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때까지 대부분 과학자들은 적어도 생후 12개월이 지나야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이른 때부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보고서 '생후 6개월 유아의 어휘 근원과 본성'을 인용, 유아는 생후 6개월부터 다양한 단어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주 저자인 에리카 버겔슨 듀크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생후 6~9개월 된 유아의 어휘 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해 시력 추적 장치를 이용하고, 여러 가지 그림이 나오는 화면을 배치했다.

실험 결과 아이를 돌보는 양육인이 '사과'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유아는 화면에 나타난 수많은 그림 중 사과 이미지로 시선을 옮겼다.

이번 연구는 유아가 단어 간 연관 관계까지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자동차'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아기는 '유모차'와 '주스' 두가지 그림 중 자동차와 관련이 깊은 유모차를 더 오랫동안 바라봤다.

또 연구팀은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이 평소에도 계속해서 아이에게 말을 걸 때 유아의 전반적인 단어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버겔슨 교수는 "자녀와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좋다"며 "비록 아이들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아이들은 네가 하는 말을 듣고 배우고 있다"고 조언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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