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앨라배마 보선 초접전..'성추행' 의혹 무어 지지율 선두

권성근 입력 2017. 11.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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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선거를 앞두고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와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가 격돌한다.

앨라배마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무어 후보는 성추문 의혹에 휩싸이면서 한 때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JMC애널리스틱스·폴링이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무어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46%)에 추월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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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선거를 앞두고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와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가 격돌한다.

【잭슨=AP/뉴시스】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잭슨 교회 부흥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무어 후보는 다음달 12일 실시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와 격돌한다. 2017.11.16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스트라테지 리서치(Strategy Research)'에 의하면 무어 후보는 47%의 지지율로 45%의 존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또 응답자의 5%는 어떤 후보에 투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는 다음달 12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이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각료에 임명되면서 발생한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앨라배마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무어 후보는 성추문 의혹에 휩싸이면서 한 때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JMC애널리스틱스·폴링이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무어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46%)에 추월 당했다.

앨라배마 대법원장 출신인 무어는 강경 보수주의자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선임고문의 지원을 받아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다. 연방검사 출신의 존스 후보는 지난 8월 민주당 경선에서 63.6%의 득표율로 7명의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무어 후보는 1979년 자택에서 10대 여성 4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잇달아 나왔다. 파문이 커지자 공화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무어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했지만 무어는 물러날 계획이 없다며 맞섰다.

【트로이=AP/뉴시스】미국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가 지난 17일 앨라배마 트로이에서 선거운동 도중 발언하고 있다.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는 다음달 12일 실시된다. 2017.11.22

이번 논란에 한 동안 침묵을 지켰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무어 후보에 대한 성추행 공격 주장들을 믿지 않는다며 편들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은 무어의 경쟁자인 진보 성향 존스 후보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테지 리서치 여론조사는 앨라배마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이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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