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왜 하필 지진 사진을?'..의사협회 광고 '뭇매'

입력 2017. 11.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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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의사협회 광고'입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홍보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비대위는 한 일간지 1면에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해 '국민건강 한방에 무너집니다'라는 문구의 광고를 실었습니다.

문제는 이 광고의 배경 이미지가 최근 포항에서 지진으로 훼손된 필로티 건물 사진이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지진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배려하지 않고 국가적 재난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감은 커녕 반감만 사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 측은 "포항 지진을 이용하거나 조롱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재난을 비유한 광고로 반감을 샀던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500여 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비유해 '뼈대가 튼튼했더라면'이라는 문구로 우유 광고를 만든 업체도 했었죠.

누리꾼들은 "설득할만한 논리도 없고, 공감도 안 되고…", "광고를 만들려면 '개념'은 기본 아닌가요? 개념 좀 잘 챙기시길~"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클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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