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견수렴 후 전당원투표로 '통합 강공' 관측

박기호 기자 2017. 11.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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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제동이 걸리자 전(全)당원투표를 통해 통합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통합 찬성파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역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따라서 통합론으로 충돌한 안 대표 측과 호남권 중진의원들은 전당원투표 실시 여부를 두고 내홍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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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대상 투표시 '통합 찬성 여론' 높다고 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제동이 걸리자 전(全)당원투표를 통해 통합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전날(21일) 5시간 30여분 동안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한 답을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되레 갈등만 표출했다.

국민의당은 끝장토론에서 선(先) 정책연대 후(後) 선거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어정쩡한 결론을 도출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통합 추진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끝장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지역위원장, 당원들과의 만남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향후 당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서겠다는 공언했다. 이에 통합파인 김관영 사무총장은 23일 '연대와 통합 논의 의견수렴을 위한 국민의당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추진한다.

안 대표는 또 당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조만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안 대표가 원외위원장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한 데는 당원들은 통합에 대해 찬성 기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남권 중진의원들이 호남민심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에 반대하고 있지만 실제, 호남권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뿐만 아니라 최근 국민의당이 외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했을 경우 통합 정당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대표는 이 같은 민심과 당심을 근거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찬성파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역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안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논란 종식 차원에서 전당원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호남권 중진의원들은 전당원투표 방안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합론으로 충돌한 안 대표 측과 호남권 중진의원들은 전당원투표 실시 여부를 두고 내홍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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