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종대 정의당 의원 '인격 테러범 발언'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하라"

온라인이슈팀 2017. 11.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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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이국종 교수를 ‘인격 테러범’이라고 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22일 하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인격 테러범 발언,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하라”며 “이국종 교수는 다섯 발의 총알을 맞아서 죽음 직전에 있던 병사를 기적적으로 살린 생명의 은인이다. 그런 사람에게 인격 테러리스트라고 모독했다”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이어 하 최고의원은 김 의원이 이 교수를 인격 테러라고 한 이유에 대해 “북한 인권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북한 인권문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하 최고의원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병사의 기생충 문제를 끄집어냈다. 일종의 프라이버시 침해 아니냐. 개인적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안 된다는 관점에서 본 것 같다”라며 “그러나 기생충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주민 전체의 문제다. 국내에 탈북자들이 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기생충 약 먹는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최고의원은 “북한에 기생충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김정은과 그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병사 몸 안에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얘기해야지 사람을 살린 은인한테 인격 테러리스트라고 해서 되겠나?”며 “계속 치료를 해야하는 이국종 교수가 버티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충격을 줘서야 되겠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16일 김 의원은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며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며 “‘이런 환자는 처음이다’라는 의사의 말이 나오는 순간, 귀순 병사는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정상성을 상실했다”고 말하며 이국종 교수를비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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