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인정?" "어 인정"..응원메시지 모아 보니
남윤서.박형수 입력 2017. 11. 22. 14:57
사상 첫 연기된 수능 앞두고 각계 응원
학생들 '급식체' 활용한 응원메시지 눈길
촛불, 카드섹션..다채로운 이벤트도
경북 포항 지진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치러진다. 자연 재해로 수능이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수험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 김 부총리는 "수능 연기로 인해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 고충을 접하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해도 각 고교에서는 선배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응원전이 벌어졌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급식체'를 활용한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수능 대박 인정? 어 인정", "수능점수 오지고요 지리고요" 등의 문구가 들어간 손팻말이 웃음을 줬다.
학생들 '급식체' 활용한 응원메시지 눈길
촛불, 카드섹션..다채로운 이벤트도
교육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뿌리깊은 나무는 세찬 바람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지진으로 모든 것이 흔들렸지만 여러분은 뿌리깊은 나무처럼 굳은 심지로 마지막까지 힘을 내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학교마다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수험생 응원 영상도 수험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후배들이 운동장에 모여 응원 메시지를 카드 섹션으로 펼쳐보이거나,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등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위한 이벤트를 펼쳤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수능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은 "수능이 연기되면서 예년과 달리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다. 긴장하지 말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은 응원 영상을 올렸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수험생 63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이 가장 듣고 싶은 응원은 "너는 잘 할 수 있어"(28.5%)였다. 이어 "시험 끝나고 푹 쉬자"(26.5%),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침묵의 응원"(26.3%), "너를 믿어"(12.4%) 순이었다.
이와 달리 수험생이 듣기 싫어하는 말도 있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532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험 잘 볼 자신 있니?", "공부 많이 했니?", "시험 못보면 재수하면 되지" 등이 듣기 싫은 말로 꼽혔다.
남윤서·박형수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국종 반격 "北병사 똥 튀며 수술, 의료진 인권은 없나"
- 北, 시진핑 특사에 '70자 외교'..방북기간 내내 냉대
- [단독] 북한 병사, 테라칸·갤로퍼 몰았다..8년째 복무
- 北병사, '트랜스포터3' 시청중 광고 나오자 "왜 껐냐"
- "北병사 몸에는 대한민국 피 1만2000cc 흐르고 있다"
- 어떤 경우에 입국 거부되나? 거부되면 비행기표는?
-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었다..귀순 당시 CCTV보니
- 3시15분 총소리 났는데 55분에 구해 "대응 늦었다"
- "사우나 자주 찾는 남성은 정자 수 줄어든다"
- 백악관 통신보안팀 트럼프 亞 순방중 '부적절 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