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문화생활 ②뮤지컬 등] 멋진 춤·노래로 스트레스 '확'

[편집자주] 물론 입시 일정은 아직 남아 있지만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내면 수험생들은 그래도 한숨 돌릴 수 있다. 그동안 학업에 열중하느라 뒤로 미뤄둔 문화생활이나 여행도 즐기고 못 읽은 책도 읽으며 머리를 식히면 좋을 이 시간, 수험생 대상으로 할인해주는 공연과 여행 프로그램 및 볼 만한 전시와 읽을 만한 책을 정리해봤다.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연습실 공개 행사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은 '빌리 엘리어트'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하여 전석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8일 공연부터 12월8일 공연에 수험생 본인에 한해 할인받을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수능 당일인 23일부터 인터파크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예매 시 ‘수험생 할인’ 권종을 선택해 현장에서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제출하면 된다. 수험표를 깜빡하면 할인받은 차액을 지불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도림디큐브아트센터.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베어 더 뮤지컬’도 2018학년도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12월1일부터 8일까지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기숙학교 학생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 고민 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츠코의 서툴지만 치열한 삶을 담은 작품이다. 그저 사랑하기를 원했던 마츠코 역의 박혜나와 아이비가 더블 캐스팅,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별히 올해 수험표 소지자들에게 수능 당일인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50% 할인이 제공된다.

또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가 모국인 한국 땅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2018학년도 수험표를 소지한 관객들에게 연말까지 남은 공연 기간 동안 전석 55% 할인이라는 혜택으로 보다 많은 수험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백석의 시와 삶을 노래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장면. 자야(곽선영)가 백석의 시집을 껴안고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백석의 시를 가사와 대사에 담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11월에 한해 수험표를 지참하면 50% 할인하여 수험생들에게 백석의 시와 사랑을 뮤지컬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이밖에 국내에서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평일 공연 40% 할인 혜택을, 서울시뮤지컬단의 '광화문 연가'는 오는 2018년 1월 공연에 한해 수험생에게 전석 40%(1인 2매)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반값으로 즐길수 있는 클래식 공연도 있다. 예술의전당에선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1시 콘서트'를 12월14일에, '토요콘서트'를 같은 달 16일에 콘서트홀에서 각각 개최한다.

예술의전당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12월7일부터 10일까지 전 좌석등급을 1만원에 판매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도 수험생 본인에 한해 C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등급 50% 할인을 제공한다. 두 공연 모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다.

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