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재계약 포기' LG, 전력 보강 자신감인가

신원철 기자 2017. 11. 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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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세 번째 FA 계약부터 감지된 기류가 재계약 불가 통보로 이어졌다.

LG는 22일 정성훈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정성훈과 LG는 올해 FA 계약도 스프링캠프 출발 약 일주일 전인 1월 24일에야 마쳤을 만큼 두 당사자 사이에 온도 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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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세 번째 FA 계약부터 감지된 기류가 재계약 불가 통보로 이어졌다.

LG는 22일 정성훈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 심경을 밝힌 정성훈은 "팀을 옮긴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 그저 막막할 뿐"이라고 밝혔다.

정성훈은 올해 115경기 타율 0.312, OPS 0.828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 빈도가 높아 규정 타석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결과물만 놓고 보면 여전히 팀 내 최상위권이라는 건 분명하다. 기대했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디거나 오히려 뒤로 갔던 올해는 그의 방망이가 더욱 돋보였다. 득점권 타율 0.222는 대타 기대치에 부족한 면일 수 있지만 LG라는 틀 안에서 보면 정성훈이 경쟁력 있는 타자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정성훈과 LG는 올해 FA 계약도 스프링캠프 출발 약 일주일 전인 1월 24일에야 마쳤을 만큼 두 당사자 사이에 온도 차가 컸다. 정성훈은 결국 1년 7억 원에 사인했다. 1+1년 같은 베테랑들이 원할 만한 계약 기간에 대한 조건 없이 단년 계약이었다.

성과를 낸 베테랑 타자를 쉽게 포기했다. 그만큼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 혹은 유망주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 않다면 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삼성이 강민호를 영입한 뒤 FA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황, 남은 구단 가운데 바이어로 꼽히는 구단은 역시 LG 정도다. 내부 단속이 급해진 롯데 정도가 후순위다. LG가 돈을 푼다는 얘기는 스토브리그가 열리기 전부터 돌고 있었다.

정성훈의 포지션은 1루수 혹은 지명타자, 대타다. 양석환과 김재율, 그리고 올해 경찰에서 전역한 윤대영까지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1루수-지명타자는 외국인 타자감이 가장 많은 포지션이기도 하다. FA 영입이 아닌 다른 방식이라도 정성훈의 자리는 대신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마침 22일은 2년 마다 있는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이다. LG는 40인 보호 명단에 정성훈을 넣지 않았다. 재계약 불가 통보 사실이 드래프트에 앞서 알려지면서 다른 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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