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정성훈, 충격의 방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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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이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 전격 방출됐다.
LG 구단 고위 관계자는 22일 오전 정성훈에게 "내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라면 최고참으로 여전히 중심타선을 끌어가고 있는 박용택과 정성훈에게 비슷한 기대를 할 것으로 보였지만 의외의 결정이다.
무엇보다 LG는 정성훈에게 아무런 미래에 대한 지원 약속도 없이 단 몇 마디로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더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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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이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 전격 방출됐다.
LG 구단 고위 관계자는 22일 오전 정성훈에게 “내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정성훈이 타 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더라도 결별하겠다는 뜻이다. 정성훈의 방출은 충격적이다. 리빌딩에 실패한 것으로 판명난 LG를 새로 이끌 류중일 신임 감독은 몇 명 남아 있지 않은 베테랑을 중용할 것으로 보였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 일본에서 8년을 뛴 이승엽의 유턴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야구 실력뿐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돼주길 바랐다. LG라면 최고참으로 여전히 중심타선을 끌어가고 있는 박용택과 정성훈에게 비슷한 기대를 할 것으로 보였지만 의외의 결정이다.
무엇보다 LG는 정성훈에게 아무런 미래에 대한 지원 약속도 없이 단 몇 마디로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더 씁쓸하다. 1999년 해태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정성훈은 KIA와 현대를 거쳐 2009년부터 두 번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통해 LG에만 9년 간 몸담았다. 우타자 최초의 2,000경기 출전-2,000안타를 달성한 KBO리그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13년 LG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며 올 시즌에도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로 건재를 과시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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