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 중독 비상..길거리 노숙까지
<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가 남용되고 있다며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일부 마약 중독자들은 길거리에서 노숙하며 살고 있습니다.
<리포트>
보스턴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30대 남녀 '빌리' 씨와 '메간' 양은 오피오이드와 헤로인 중독에 빠졌습니다.
<녹취> 빌리(중독자) : "저는 마약 중독자에요. 16년 동안 헤로인을 주사했고 길거리에서 사는 노숙자에게요. 이게 내 삶이죠."
<녹취> 메간(중독자) : "제가 헤로인 중독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제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에요."
메간 양의 연인은 마약에 중독돼 숨졌고, 빌리 씨에겐 5살 된 아들이 있지만 두 사람은 집을 나와 길거리를 떠돌며 살고 있습니다.
메간 양의 아버지는 딸의 노숙 사실을 알고 난 후 함께 노숙하며 딸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녹취> 폴(메간의 아버지) : "제 딸은 제 모든 것이에요, 정말로요."
두 사람은 합법적으로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면서 중독이 시작됐고, 오피오이드 보다 값싸고 사기 쉬운 '헤로인'도 주사하게 됐습니다.
메간 양의 노숙 생활은 계속되고 있고, 빌리 씨는 실패만 하고 나왔던 재활 센터에 다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16년 오피오이드 중독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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