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주택 210세대 확보..이재민 입주 시작

이현기 2017. 11. 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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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포항 지진이 일어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턴 장기 임대주택 입주도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기 기자, 이재민들도 대피소생활에 피로가 많이 쌓였을 것 같은데, 임대주택 입주도 시작됐다고요?

<답변>
네, 제가 나와 잇는 곳은 흥해 공업고등학굡니다.

간밤엔 다행히 여진 없이 조용히 지나갔지만, 이재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8일째지만 아직도 이재민 수는 천 명이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새벽부터 잠에서 깨서 집에서 챙겨올 물건은 없는지, 앞으론 어디서 지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진 피해가 확인된 곳은 만 3천 곳을 넘어섰습니다.

잔해물 등을 치워 2차 피해를 막는 응급 복구 작업은 90퍼센트 넘게 진행됐지만, 별도의 안전 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임시거처로 임대 주택 210세대를 확보해 오늘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주택이 망가진 정도를 고려해, 스물두 가구가 먼저 임대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국토부는 거처를 더 마련하기 위해 천 곳이 넘는 임대 주택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수련원 등의 협조를 구해 대피소 8곳을 늘릴 계획입니다.

<질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남았죠, 포항 수능 시험장은 어떻게 정리되고 있죠?

<답변>
네, 일주일이 연기됐던 수능이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진 피해가 심한 포항 북구 시험장 네 곳에 배정된 학생들은 포항 남구로 시험장이 바뀝니다.

또, 예비소집 시간 이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다른 시험장의 학생들도 고사장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수험생들은 경북 영천, 경산 등 포항 근처 지역의 시험장에 개별적으로 가게 됩니다.

예비소집 이후에 수능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여진이 생기면 버스 240여 대가 지원됩니다.

수험생들은 일단 아침 6시 30분부터 기존 시험장소에 모여 포항 인근 지역의 예비 시험장으로 단체로 이동합니다.

전국 수능 고사장에는 안전 관리를 위해 소방관이 2명씩 배치됩니다.

포항 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관 2명에 구조대원이 2명씩 추가로 근무합니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학생은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과 같은 사진 1장, 그리고 신분증을 들고 시험장에 있는 관리본부에서 가면 수험표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공고에서 KBS 뉴스 이현기 입니다.

이현기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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