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 일군 세비야 감독, 암으로 수술 예정

조남기 2017. 11.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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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일군 세비야 감독, 암으로 수술 예정



(베스트 일레븐)

간밤에 기적 같은 무승부를 거둔 세비야에 기쁨을 일순간에 지우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수장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각종 스페인 매체는 베리조 감독이 전립선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세비야 측에는 큰 충격이었을 텐데, 베리조 감독은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세비야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마법 같은 3-3 무승부를 연출하며 환호에 휩싸였었는데, 베리조 감독에게 생긴 좋지 못한 일로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세비야로선 가슴이 정말 먹먹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부임해 선수들과 우애를 돈독히 하던 스승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암이라는 병으로 아픔을 겪고 있어서다. 세비야 선수 에베르 바네가는 “베리조 감독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라면서 리버풀전 직후 팀의 사령탑에게 특별한 찬사를 보냈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졌으니 몹시 놀랐을 듯하다. 그리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을 거다.

세비야 측은 베리조 감독의 병마와 관련된 지역 매체의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추가적인 언급은 없었고, 다만 현지 시각으로 오는 수요일에 클럽 자체적으로 기자 회견을 열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인 듯하다.

선수 시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베리조 감독은 삼파올리 감독의 후임으로 세비야 지휘봉을 잡았다. 스페인 클럽 셀타 비고를 세 시즌이나 이끌며 지도력을 검증받았던 인물이다. 이번 시즌 세비야는 베리조 감독의 지도력 안에서 순조로운 항해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하필 이 시점에 팀의 리더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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