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윤기 스타일리스트 "평창 롱패딩, '밤샘' 패딩 된 이유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7.11.22. 10:03 수정 2017.11.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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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패딩' 사려고 밤새 기다려
- 롱패딩, 올 겨울 패션 트렌드
- 가성비 좋고, 올림픽 마크도 부착
- '리미티드 에디션' 소장 욕구 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윤기 (스타일리스트)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마크가 턱하고 찍힌 평창 롱패딩. 이거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서 제작한 패딩인데 중소기업이 제작을 한 겁니다. 정말 돌풍 수준입니다. 첫 판매량부터 품절대란이 일더니 오늘 마지막 물량이 풀리는데 어제 백화점 앞에서 수백 명이 밤을 새웠답니다. 이 패딩을 사려고요. 놀랍죠. 14만 9000원짜리 거위털 롱패딩. 사람들은 왜 이 패딩에 열광하고 있을까.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그 심리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전지현, 고소영, 정우성 이런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스타일을 담당해 온 분이세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씨를 연결하는데요. 연결됐나요? 정윤기 씨, 안녕하세요.

◆ 정윤기> 네, 안녕하세요. 정윤기입니다.

◇ 김현정> 평창 롱패딩 보니까 흰색, 회색, 검정색 이렇게 있더라고요.

◆ 정윤기> 네.

◇ 김현정> 인기가 대체 지금 어느 정도인 거예요?

◆ 정윤기> 사실 평창올림픽 패딩이 구스다운이 어제부터 풀린다고 해서 백화점 앞에서 밤을 새우는 분도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게 말이에요.

(사진=온라인 캡처)
◆ 정윤기>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이런 제품들은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특별한 의미가 늘 있지만 이렇게 롱패딩 때문에 줄을 막 밤새 서는 건 처음 보셨죠, 스타일리스트도?

◆ 정윤기> 그렇죠. 왜냐하면 보통 운동화나 다른 걸로 줄을 서는 건 봤지만 롱패딩다운으로 줄을 섰는데 의미가 좀 다른 것 같아요. 평창올림픽에서 특별한 구스다운이기 때문에 더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제가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 지금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 그래서 나는 열광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전문가가 볼 때는 이렇게까지 열광하는 이 14만 9000원짜리 거위털 패딩에 열광하는 이유 어떻게 분석하세요?

◆ 정윤기> 보통 올해는 되게 날씨도 춥고 그리고 롱패딩이 올해 되게 대세 트렌드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평창올림픽과 함께 트렌드도 반영하고 리미티드 에디션이고 소재도 깃털과 솜털의 비율이 좋기 때문에 양이 많이 들어 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보온성이나 따뜻한 면 그리고 디자인 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창올림픽 마크 때문에 이 롱패딩 다운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트렌드가 일단은 롱패딩이 유행이었는데 이거는 또 한정판이라고 그러지, 품질도 좋은데 가격은 싸지, 여기에다가 올림픽 마크까지있다?

◆ 정윤기> 그렇죠. 그러니까 이건 소장 가치가 되게 있으면서도 기능적인 면도 있죠. 옷이 따뜻하면서 트렌드도 반영하면서 올림픽 기념작 그리고 품질 면에서도 되게 헤비다운 롱다운이 조금 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그것도 겨울에.

◇ 김현정> 저는 사실은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 뭐냐 하면 지금 가성비, 가성비 얘기하는데 가성비만으로는 설명하기가 좀 어렵겠다 싶었던 게 10만 원대 가성비 좋은 거위털 롱패딩들이 요새 꽤 많아요. 그런데 그것들은 이 정도 열풍이 불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한동안 등골브레이커라고 해서 고가 브랜드, 정말 비싼 패딩들이 돌풍을 일으켰잖아요. 그때 청소년들이 뭐라고 했냐 하면 너희 왜 이렇게 부모님 조르니 이렇게 물어보면 마크 때문에요. 그 브랜드 그 마크 단 걸 입고 싶어요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정윤기>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이번에 평창올림픽 이 롱패딩에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건 그러면 이거는 역시 그 마크가 명품 마크를 대체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예요?

◆ 정윤기> 그렇죠. 왜냐하면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리미티드 에디션 마크면서 나만의 소장 가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이번에는 한정판이기 때문에 더 이상 안 나오죠. 다른 브랜드 같은 경우는 계속 그 제품들이 입고돼서 나오지만 이번 제품은 소량과 한정 수량 때문에 더욱더 좋은 것 같고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더 갖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의미도 있고 하니까.

◆ 정윤기> 네.

◇ 김현정> 거기다가 이런 것도 있지 않아요? 이거 안 사면 나만 손해보는 것 아니야? 이런 심리 같은 거?

◆ 정윤기> 그런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 컬렉터들 있죠. 리미티드 에디션을 좋아하는 열광하는 분들이 더욱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집하고 또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분들이 더욱더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요즘 평창 롱패딩뿐 아니라 각종 롱패딩이 많이 보여요. 아까 트렌드라고 하셨는데. 그러니까 전에는 운동선수들 아니면 야외에서 작업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나 주로 입던 건데 왜 갑자기 이렇게 통자 롱패딩에 열광하는 건가요? 왜 트렌드예요?

◆ 정윤기> 올해 트렌드가 해외 컬렉션에도 많았고요. 서울 컬렉션 디자이너들도 올해는 되게 매우 추워선지 롱다운 코디네이션이 많이 나왔습니다, 컬렉션에서도. 좀 자유롭고 편안하고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거리의 스트리트 문화를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는 하프나 숏 같은 게 많이 나왔죠. 롱다운 같은 게 이번에 처음 선보여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사진=자료사진)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군요. 우리가 특히 추워서 이런 건 아니군요.

◆ 정윤기> 네. 전 세계적으로 롱다운이 되게 많이 나오고요. 거리나 하이스트리트 로비에서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에서도 나오고요. 그리고 많은 브랜드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지금 문자도 들어옵니다마는 하나 아쉬운 건 롱패딩만큼 평창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면 좋겠다. 그렇죠, 정윤기 선생님?

◆ 정윤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더 많아진다면 더욱더 좋은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그래요. 평창 조직위원회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이 만든 패딩입니다. 불티나게 팔리는 걸 보면서 저는 중소기업들도 좀 힘냈으면 좋겠고 평창올림픽도 요즘 사실은 시들한데 더 힘냈으면 좋겠고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면서 청취자 2458님의 질문인데 이거 답변이 가능하실지 모르겠어요. 마지막 질문, 이 평창 롱패딩을 우리 정윤기 씨가 스타일링하는 스타 중에 어떤 분한테 제일 입혀보고 싶으신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은가 이런 질문. 답변 가능하세요?

◆ 정윤기> 평창올림픽에 여러 스타들이 있지만 저는 장동건 씨가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김현정> 왜 장동건 씨입니까?

◆ 정윤기> 되게 신뢰적인 얼굴의 이미지에다가 평상시에 운동을 되게 좋아합니다, 장동건 씨가. 그래서 그렇게 하면 되게 좋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장동건 씨. 장동건 씨도 구하기 힘들걸요, 지금. (웃음)

◆ 정윤기> 네. (웃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말씀드린 대로 평창 롱패딩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 자체에 대한 열기도, 국민적인 열기도 살아났으면 좋겠다 말씀드리면서, 정윤기 선생님, 오늘 사실은 감기로 목소리도 잘 안 나오시는데 생방송 고맙습니다.

◆ 정윤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씨였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