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극장 이끈 벤 예데르 "AC밀란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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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극장에서 주연을 맡은 비삼 벤 예데르(27)가 AC밀란의 아픈 기억을 들춰냈다.
2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마치고 개인 SNS에 방송 캡처 사진과 함께 "AC밀란이 지켜봤길 바람"이라고 적었다.
벤 예데르는 밀란이 후반 45분 동안 리버풀에 당했던 일을 자신(세비야)들이 리버풀을 상대로 해냈다며 젠체한 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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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세비야 극장에서 주연을 맡은 비삼 벤 예데르(27)가 AC밀란의 아픈 기억을 들춰냈다.
22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마치고 개인 SNS에 방송 캡처 사진과 함께 “AC밀란이 지켜봤길 바람”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최종 스코어를 보면 경기를 보지 않아도 이날 어떤 드라마가 펼쳐졌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전반 30분까지 리버풀이 3-0 리드한 경기가 결국 3-3 무승부로 끝났다.
팀의 1~2번째 골을 터뜨린 벤 예데르가 뜬금없이 AC밀란을 언급한 까닭은 이날 경기가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닮아서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려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더 잘 알려진 당시 결승 무대에는 밀란과 리버풀이 올랐다.
유럽 최고의 팀으로 명성을 떨치던 밀란이 전반 파올로 말디니, 에르난 크레스포(2골)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진 후반. 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의 골을 시작으로 6분 만에 내리 3골을 퍼부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 안드리 셉첸코가 실축하면서 리버풀이 기적과도 같은 우승을 따냈다.
벤 예데르는 밀란이 후반 45분 동안 리버풀에 당했던 일을 자신(세비야)들이 리버풀을 상대로 해냈다며 젠체한 걸로 볼 수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못 오른 밀란의 속도 모르고.
사진=이스탄불의 기적.(2005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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