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항, 한국인 85명 무더기 입국 거부..경위 파악 중

부소현 2017. 11. 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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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우리 국민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 당했습니다. 정확한 입국 거부 이유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부소현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부 특파원,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입국을 거부당한 85명은 당초 무비자 프로그램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하려고 했다는 것인데, 밤 사이 조금 더 파악된 내용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 CBP는 입국 거부 이유를 밝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온 내용은 관광과 사업 목적으로 무비자 입국 허용하는 ESTA의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을 시도했다라는 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지 소식통들은 여행객들이 미국 내 체류 주소를 기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최근 미 교통안전청이 보안을 대폭 강화한 만큼 일종의 시범 사례로 적발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현재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입국 거부는 연방세관국경보호국 측이 아니라 한국의 여행사를 통해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여행에 관여한 여행사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연락해 "여행객들이 입국을 거부당해 공항에 있다"고 알려서 담당자가 공항에 가서 여행객들의 안전을 확인했고, 또 출국조치 경위를 파악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한국 여행사로부터 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은 구체적으로 전해 듣지 못했다는 것이 총영사관 측 설명입니다.

[앵커]

최근 미국이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많은 걱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한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 변호사나 관계자들도 이번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입국을 거부당한 일은 처음이라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이민 변호사들은 개인 인터뷰를 통해 85명의 입국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당국이 이들이 어떤 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보고 이 단체의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황 파악은 우리 외교부를 통해 이뤄져야 할 텐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향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당국 관계자들을 추가로 접촉해서 구체 입국거부 경위에 대해 파악해 국민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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