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 이젠 사람이 안 잠근다..지문‧전화로 개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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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점에는 수억원의 현금이 보관된다.
지점 규모에 따라 금고에 보관되는 현금 규모가 다르지만 보통 5억원 안팎의 현금을 각 영업점별로 가지고 있다.
이 직원은 보안키와 카드를 가지고 아침에 영업점 문을 열고 저녁에는 모든 직원들이 나간 후에 마지막으로 보안세팅을 해야 귀가할 수 있었다.
은행원들이 이 시간 이후까지 남아있거나 이전에 모두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은행원들이 영업점을 나가면서 보안업체에 전화를 하면 바로 자동 보안시스템이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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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점에는 수억원의 현금이 보관된다. 지점 규모에 따라 금고에 보관되는 현금 규모가 다르지만 보통 5억원 안팎의 현금을 각 영업점별로 가지고 있다. 또 고객들에게 대여하는 대여금고에는 각종 유가증권과 귀금속, 문서 등이 보관돼 있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고가의 자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은행 영업점 업무가 모두 끝나는 야간에 마지막으로 영업점을 떠나는 직원은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세콤 등 보안장치를 세팅시키고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일일이 확인한 후 본사에 확인 전화까지 해야 영업점을 떠날 수 있었다. 문을 잠그기로 정해진 직원은 보안키와 세팅카드를 소지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수작업 보안시스템이 다음 달부터 일부 은행부터 자동시스템으로 전환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 마감업무가 끝나면 자동으로 보안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한다”고 21일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은행 영업점에는 그날그날 영업점을 열고 닫는 직원이 정해져 있었다. 이 직원은 보안키와 카드를 가지고 아침에 영업점 문을 열고 저녁에는 모든 직원들이 나간 후에 마지막으로 보안세팅을 해야 귀가할 수 있었다. 이러다 보니 보안을 하기로 정해진 직원은 업무가 없어도 마지막까지 대기해야 했다.
이 은행은 이런 비효율적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 개폐시스템을 전면 자동화로 바꾼다. 아침에는 영업점에 소속된 직원들의 지문인식으로 영업점문을 누구든지 열수 있게 된다. 또 저녁 7시30분이 되면 자동적으로 영업점 보안세팅이 실시된다.
은행원들이 이 시간 이후까지 남아있거나 이전에 모두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은행원들이 영업점을 나가면서 보안업체에 전화를 하면 바로 자동 보안시스템이 가동된다.
자동보안시스템 도입은 은행 노동조합이 경영진에 요구해 이뤄진 변화다. 업무가 다 끝나도 영업점을 수작업으로 닫아야 하는 직원들이 퇴근을 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보안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서다.
우리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야근이 만성화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은행원들이 직접 영업점 문을 닫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발상의 전환을 하고 디지털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동 보안시스템은 현재 80%가량의 작업이 완료됐고 일부 영업점을 대상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전국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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