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연정협상 깬 자민당에 따가운 시선..극우 AfD 지지자만 응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연립정부 협상을 깬 자유민주당에 비난 여론이 쏠리고 있다.
공영방송 ARD의 '독일트랜드'에서도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지목한 정당은 자민당이 32%로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포자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3%가 자민당에 책임을 물었다.
먼저 제1 공영 ARD TV가 내놓은 '독일트렌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7%는 기민·기사 연합, 자민당, 녹색당 간 협상 결렬을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연립정부 협상을 깬 자유민주당에 비난 여론이 쏠리고 있다.
안정적인 정치체제를 자랑하던 독일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초유의 사태에 직면케 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
공영방송 ZDF의 여론조사(복수응답)에서 응답자의 55%가 자민당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했다.
응답자의 37%는 기독사회당에도 책임 있다고 답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도 34%에 달했다.
공영방송 ARD의 '독일트랜드'에서도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지목한 정당은 자민당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사당(18%), 녹색당(15%), 기민당(9%) 순이었다.
협상장을 뛰쳐나와 결렬을 선언하며 극적 효과를 연출했던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민당 대표의 지지율은 32%로 이달 초 조사(45%)와 비교해 13% 포인트나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포자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3%가 자민당에 책임을 물었다.
자민당 지지자 가운데 64%만 자민당의 선택을 옹호했을 정도로 지지층도 상당히 등을 돌렸다.
반면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 가운데 80%가 자민당의 선택을 지지했다.
먼저 제1 공영 ARD TV가 내놓은 '독일트렌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7%는 기민·기사 연합, 자민당, 녹색당 간 협상 결렬을 비판했다.
31%만이 협상 결렬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언론에서도 자민당을 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독일의 최대 부수 일간지인 빌트는 린트너 대표를 "국가의 무서운 악당이 됐다"고 표현했다.
메르켈 총리에게도 책임을 묻는 여론이 상당하다.
일간 디 벨트는 "난민에게 국경을 개방한 메르켈의 결정이 연정 협상의 실패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독일 언론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협상 과정에서 중재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ARD 조사에서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54%로 연정 협상 결렬 전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lkbin@yna.co.kr
- ☞ JSA 귀순 北군인 "TV 켜달라·먹을 것 달라"…의식회복
- ☞ '굉음에 욱' 5억짜리 페라리에 소주잔 던진 일용직 40대
- ☞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조덕제, 감독 지시 따르지 않았다"
- ☞ '호주아동 성폭행' 27세 한국여성, 현지서 체포·기소
- ☞ [현장영상] 뱀과 도마뱀의 사투…누가 이겼을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