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차관, 아셈 계기 연쇄 양자회담..북핵 문제 논의

미얀마·노르웨이 외교 장·차관과 양자회담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21일 제13차 ASEM 외교장관회의에서 쪼 띤 미얀마 외교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 News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미얀마에서 열린 제13차 아셈(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21일(현지시간) 미얀마·노르웨이의 외교 장·차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번 ASEM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미얀마측과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우리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지지와 협력에 사의를 표하며 "안보리 결의를 면밀하고 완전하게 이행함으로써 북한을 진지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견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바 앞으로도 미얀마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쪼 띤 미얀마 외교차관은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국제사회와 함께 우려를 공유하며 "미얀마 정부는 최근 북한 외교관 추방 등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쪼 띤 차관은 최근 미얀마 라카인주 사태와 관련해 "인접국인 방글라데시와의 협의를 통해 난민 송환을 조속히 개시할 예정"이라며 우리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고, 임 차관은 "동 문제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우리측은 200만불을 지원했으며, 계속 관심을 갖고 미얀마 정부 및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한-미얀마간 경제 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임 차관과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양국이 조선ㆍ해양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음을 평가하며, 양국간 고위급 교류 확대 및 북극, 방산 분야 등 실질협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를 조성하는 평화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21일 제13차 ASEM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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