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적응중' 김요한 "아직 멀었다, 안주할 수 없다"

이재상 기자 2017. 11.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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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처음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네요."

OK저축은행의 센터 김요한(32)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OK저축은행은 모처럼 선발 출전했던 센터 김요한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김요한은 "그 동안 OK저축은행에 와서 아프기만 하도 보탬이 못 됐는데 처음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함이 컸는데 이겨서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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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김요한(오른쪽 두 번째)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제 처음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네요."

OK저축은행의 센터 김요한(32)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KB손해보험에서 OK저축은행으로의 트레이드, 그리고 레프트에서 센터로의 포지션 전환 등 부침이 많았던 김요한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21 33-31 25-27 25-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나 4승6패(승점 12)가 된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승점 11)을 최하위로 누르고 6위로 올라섰다. 2연패의 대한항공(승점 13·4승6패)은 4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모처럼 선발 출전했던 센터 김요한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같은 포지션의 박원빈이 3세트 막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요한이가 가운데서 잘 해주면서 높이 싸움에서 버틸 수 있었다"면서 "오늘 같은 모습이라면 앞으로도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김요한은 "그 동안 OK저축은행에 와서 아프기만 하도 보탬이 못 됐는데 처음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함이 컸는데 이겨서 좋다"고 했다.

한 때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거포 공격수로 꼽혔던 김요한이지만 세월을 거스를 순 없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으로 오면서 포지션이 바뀌었다. 김세진 감독은 중앙의 약점을 200㎝의 장신인 김요한으로 메우기 위한 구상을 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김요한은 묵묵히 따라왔다. 아직 적응해야 할 것이 더 많지만 김요한은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계속 지적하고 알려주신다. 그대로만 따르면 되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다"고 했다.

큰 공격을 담당했던 김요한은 이제 해결사 역할이 아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한 발 더 뛰며 움직이고 있다.

그는 "큰 공격만 하다 보니 속공 능력이나 센터로서 수행해야 할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우리 팀 센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오늘 경기가 하나의 계기가 되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처음 도움이 된 것 같다. 안주할 수 없다. 앞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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