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확산 방지 총력 대응.."과도한 공포는 안돼"

김현경 2017. 11. 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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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이 바짝 다가온 만큼 정부는 총력 대응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과도한 불안과 공포는 금물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H5N6 형입니다.

닭에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중국에서 감염 사례가 있고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특히 정부는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이미 지난달부터 AI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해왔기에 충격은 더 큽니다.

대통령은 철저한 초기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그간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초동대응과 초기의 확산방지가 조류독감의 확산 규모와 지속 기간을 좌우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류 농가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AI 발생 위험이 큰 농가의 가금류 사육을 일시 중단시키는 휴지기제의 확대도 검토중입니다.

현재 전국 80여 농가에 도입됐는데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농가의 경우 휴지기제 대상에 빠져있었습니다.

<녹취>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철새가 도래하는 그런 취약지역·지구에는 휴지기제를 더 확대해야 할 것 아닌가.."

다만 국내에선 H5N6형의 인체감염 사례가 없고 AI 발생 농가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만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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